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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년이 간다네...

2014.01.17 08:54

Gus 조회 수:5102

또 한 년을 보내야 하나?
그리고 새 년을 맞이해야 하나?

글쎄 이 년이 닷새 후면 떠나겠다고 보따리를 싸고 있네
사정을 해도 소용이 없고 붙잡아도 막무가내

생각해 보니 약속 날짜가 되었구만
일년만 계약하고 살기로 했으니까

지난 해 간 년보다는 낫겠지하고

정들여 살았는데 이제는 떠난다네

이년이 가고나면 또 새 년이 정확하게 찾아오겠지
새년이 올때마다 딱 1년만 잘 살자고 찾아온 년들이었지

정들어서 계속 살고 싶어도 도리가 없고
살기 싫어도 피할 도리가 없고

이 년은 다른 년이겠지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흥분했는데...
살고보니 이 년도 나를 안타깝게 해놓고 가네

하지만 이 년은 여느 년보다 나은 년이었지 

 --- 니

얼마나 고마운 년인가 말이야

자 이제 닷새 후면 새년이 온다하네

늘 새 년은 좋은 년이겠지 하고 큰 희망을 가지고
새 살림을 시작해 보지만

지나놓고 보면 먼저 간 년이나 갈 년이나 별 차이 없고
또 새년을 기다려 보지만

어떤 년인지 기다려 지기도 하고 겁도 나네

어떤 년은 평생 잊지못할 좋은 추억도 남기고 가는데
또 어떤 년은 두번 다시 쳐다 보기 싫고
꼴도 보기싫은 년이 있지

한 평생 살다보면 별년이 다 있지
하지만, 이년은 정말 멋진 년이었어.
--- 년

참으로 멋진녀ㄴ 이었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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